캐나다 온타리오에서 밴쿠버로 이주를 하고 우리는 조그마한 하우스 지하에 세들어 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녀도 층간소음 걱정없는 지하생활이 해가 들지 않는다는 것 빼고는 나쁜것 보다는 좋은점이 많았죠.
비가 많이오던 어느 가을날 빗물에 흘러들어간 쓰레기들과 낙옆들이 하수구를 막고 우리가 잠든사이 지하수가 역류하는 사건이 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온집안에 물이 차올라 제 발목까지 올라와 있었습니다.
만약 그당시 우리가 세입자 보험을 들었더라면 아마도 우리는 그때 집이 수리되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거처와 물에 잠긴 가구들, 그리고 생활비까지 보조받을 수 있었을 거에요.
세입자 보험이 없었던 우리는 하루아침에 집없는 신세가 되어버렸고 그 어느 곳에서도 단 1불의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집이 없는데 집보험이라니요. 그 당시에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세입자 보험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그때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저희는 항상 세입자와 계약을 할때 세입자 보험 가입을 기본 조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 캐나다 세입자 보험에 대해 조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께요.
많은 캐나다 임차인(세입자)들이 간과하기 쉽지만, 세입자 보험은 임대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일상을 지켜주는 필수적인 보험입니다. 캐나다에서 살면서 세입자 보험에 대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세입자에게는 예기치 않은 사고나 손해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보장 수단입니다.
세입자 보험의 주요 혜택
- 배상 책임 보험
타인의 신체나 재산에 손해를 입혔을 때 발생하는 법적 책임 또 법적 분쟁 발생 시 변호사 배용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 추가 생활비용 지원
사고로 인해 임시 거처가 필요할 때 관련 비용, 식사비 등 추가 발생하는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개인 소지품 보호
도난, 화재, 수해 등으로 인한 개인 소지품 손상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는 얼마일까?
캐나다의 세입자 보험 비용은 거주지역, 보장 범위와 금액, 건물의 보안 시스템, 과거 보험 청구 이력, 자기부담금 설정 금액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월 20-40달러 수준으로, 연간 240-480달러 정도입니다. 더 자세한 금액은 보험사의 견적을 받아보시고 참고해 주세요.
어떻게 가입할 수 있나?
현재 캐나다의 모든 보험회사들은 세입자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러 보험사의 견적을 비교해 보세요. 특히 온라인 보험 비교 사이트도 많으니 활용 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영어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한인 보험 브로커분들과 상담후 보험에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세입자 보험 회사 순위
1. Square One Insurance: 온라인 가입이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합니다.
2. TD Insurance: 대형 은행 계열사로 안정성이 높고, 월 $15 정도의 저렴한 보험료를 제공합니다.
3. RBC Insurance: 캐나다의 주요 은행 중 하나인 RBC에서 제공하는 보험으로 신뢰성이 높습니다.
4. Sonnet Insurance: 온라인과 오프라인 브로커를 모두 제공하여 편리합니다.
5. Duuo Canada: 온라인 전용으로 매우 저렴한 보험료를 제공하지만, 비교적 신생 회사입니다.
결론
세입자 보험은 임대 생활을 하는 모든 이에게 필수적인 보험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개인 소지품 보호, 책임 보험, 추가 생활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꼭 가입하는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보험회사들의 보험비 상승으로 인해 세입자가 보험이 없을 경우 임대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많습니다.특히 BC주와 같이 도난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더욱 중요하겠죠.
마지막으로, 세입자 보험은 단순히 비용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안전과 안정을 위한 투자로 생각해야 합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 속담처럼 저도 과거의 사건 이후에 세입자 보험에 가입했지만 말이죠. 적은 비용으로 큰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세입자 보험의 가치를 인식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보험을 선택하여 안심하고 임대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아찔했던 그 순간의 스토리는 브런치에 담아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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