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육제도 한국과 다른점! 공립학교와 한국의 공립학교 비교분석

요즘 저희 아이들은 시험기간 중입니다. 막내는 중학교, 둘째는 고등학교 그리고 큰아이는 대학생입니다.

시험 있는 2주 동안은 한국의 대학생처럼 시험시간에만 잠깐 학교에 들려 시험을 치고 집으로 돌아오죠. 내일도 한 과목(영어) 시험 후 수요일부터 Second Semester(2학기)를 시작합니다. 한국과 캐나다의 학사일정 어떻게 다를까요? Public School(공립학교)를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할게요.

by fixabay Canada School

학기 구조

캐나다 공립학교는 일반적으로 2학기 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학년은 9월 초에 시작해서 다음해 6월말에 한학년이 끝나게 됩니다. 반면 한국은 3월에 학기가 시작해서 다음해 2월에 한학기가 끝나는 2학기제를 사용하고 있죠.

캐나다	1학기 : 9월 초 - 다음해 1월 말	2학기 : 2월 초 - 6월 말
한국	1학기 : 3월 초 - 7월 중순	2학기 : 8월 말 - 다음해 2월 중순

 

따라서 조기유학이나 아이들 전학을 생각하신다면 고학년일수록 학사 일정을 잘 살펴보시고 결정하시는 게 아이들 적응에 도움이 많이 되실 거예요. 저도 온타리오 주에서, 밴쿠버 주로 또 밴쿠버 주에서 앨버타주로 이주할 때 아이들의 학사일정을 고려해서 이사계획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학기가 시작하기 전 방학기간에 전학수속을 마치고 학기가 시작될 때 다른 아이들과 함께 등교를 하는 것이 친구들과의 학교 적응이나 학교수업을 따라가기에 부담이 적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한국과 캐나다의 방학기간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방학 기간

캐나다의 방학

• 겨울방학 : 12월 20(23일) 일부터 1월 첫째 주까지 약 2주
• 봄방학 : 3월 말부터 4월 첫주까지 약 1주
• 여름방학 : 6월 말 부터 9월 초 약 2달
• 가을방학 : 11월 초 약 1주

하지만 캐나다는 한 달에 한번 Teacher's Convention Day라고 해서 수업이 없는 날이 있어 주말끼고 연속 3-4일 정도 아이들에게 롱위캔이 주어집니다. 이때 가족들과 여행을 가거나 친구들과 신나게 슬립오버를 하며 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하지요. 한달에 학교에 가는 학사일정이 적게는 12일 많게는 20일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국의 방학

• 겨울방학 : 12월 말에서 2월 초 까지 약 1주
• 봄방학 : 2월 말부터 3월 초 약 2주
• 여름방학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약 1개월 반
• 가을방학 : 9월 말이나 10월 초 추석연휴와 겹치는 날로 방학이라기보다는 명절 연휴에 가까운 짧은 쉬는 시간

학교 시간

캐나다 공립학교의 시작은 보통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해서 오후 3시 15분경에 끝이 납니다. 물론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등,하교 시간을 제외하면 학교 안에는 학교스포츠를 하는 학생들만 남아있게 됩니다.

 

교육과정 비교

학국에서의 초등학교를 캐나다에서는 엘리멘트리 스쿨(Elemetary School) 과정이라고 지칭합니다. 

한국에서의 1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수업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도 1학년에서 6학년 까지의 과정을 배우는 학교입니다. 온타리오, 밴쿠버, 앨버타의 엘리멘트리 스쿨 입학나이가 약간의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캐나다의 정교교육은 만 5세가 시작되는 Kindergarten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주(Privince)에 따라 만 4세 pre-kindergarten과정이 있는 곳에서는 4세부터 정규과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중학교 과정은 중학교 1학년에서 3학년까지 3년 과정입니다. 하지만 캐나다는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캐나다에서의 중학교 과정(Middle School) 과정은 Grade 7 - 9으로 3년 과정이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Middle School 과정이 Grade 6 - 8으로 한국식 계산법으로 6학년에서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중학교 과정으로 들어가는 학교도 있습니다.  저희 동네가 바로 이런 경우인데요, 초등학교는( Elemetary School)는 킨더가든부터 입학해서 G5까지 중학교(Middle School)는 G6-G8, 그리고 고등학교(Secondary School) 과정은 G9-G2학생들이 다니는 구조입니다. 많이 복잡하죠!

 

고등학교(Secondary School)과정은 한국과 캐나다 모두 마찬가지로 3년 과정을 기본으로 하는데요, 캐나다에서는 G10 - G12학년까지가 고등학교 과정입니다.

 

캐나다와 한국의 초, 중, 고등학교 과정은 연수로는 동일하지만, 학년 표기방식에 차이가 있네요. 캐나다는 1학년부터 12학년을 Grade 1 -12 같이 연속적으로 표기하는 반면, 한국은 각 과정별로 1학년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특징

한국의 고등학교 기간은 3년으로 만 16-18세 아이들의 교육받는 곳이죠. 입시 중심의 교육으로 고등학교에서부터 이과와 문과로 구분되어 수업을 받게 됩니다. 필수과목 비중이 높은 가장 힘든 교육과정으로 알려져 있죠.

 

반면 캐나다의 고등학교 기간은 지역에 따라 4년 또는 3년 (9-12학년 또는 10-12학년)입니다. 만 14-18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죠. 
한국과 다른 특징이 있다면 한국의 대학교처럼 학점제로 운영이 되어 학점을 좋은 성적으로 이수를 해야 대학에 진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고등학교에서 음악, 목공, 자동차 정비, 스포츠, 컴퓨터 등등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할 수도 있고 자신의 진로에 맞게 각 과목당 준비하는 과정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주요 차이점

캐나다의 학엽 강도는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낮습니다. 정규과목의 비중과 진로선택을 위한 선택과목에 대한 비중도 높은 편입니다. 입시중짐 교육과 필수과목에 집중하는 한국과는 달리 고등학교 시기에 지속적인 평가와 프로젝트 자원봉사 리더십등 다양한 범위에서 학생들을 평가하게 되죠.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과 개인의 관심사를 고려한 적성과 재능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교육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캐나다 학생이 공부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렵겠네요.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나름 굉장히 열심히 학교 공부에 집중하고 있고 점수만 보고 입학을 하는 한국과는 달리 학교 점수와 사회봉사점수, 경험(가고 싶은 학과와 관련된 직업경험) 점수 등도 많이 고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공부와 아르바이트 그리고 자격증 공부를 함께 병행하고 있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겪었던 시간들을 바탕으로 다음시간에 조금씩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