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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라이프

캐나다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버킷 리스트 7선

by 패미로얄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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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하면 한국음식이 최고죠. 캐나다에 살다 보니 정말 한국 음식만큼 정성과 영양이 가득한 음식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다문화권 사람들이 모여사는 캐나다 또한 여러 가지 음식문화들을 접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 중 한 곳이죠. 캐나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캐나다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버킷 리스트 7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캐나다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잘 적어 두셨다가 꼭 한번 드셔보세요. 

캐나다 음식 버킷 리스트
캐나다 음식 버킷 리스트

1. 푸틴 Poutine

캐나다의 국민음식이라 할 수 있는 푸틴은 바삭한 감자튀김 위에 그레이비 소스와 치즈 커드를 올린 요리입니다. 물론 푸틴은 캐나다 어느 곳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사실 푸틴의 시작은 퀘벡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퀘벡에 가시면 다른 주와는 다른 특별한 푸틴을 드실 수 있습니다. 퀘벡 주에서 1950년대에 처음 만들어진 이 요리는 이제 캐나다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퀘벡주 특히 몬트리올을 여행하실 계획이시라면 꼭 원조 푸틴을 드셔보세요. La Banquise나 Au Pied de Cochon과 같은 몬트리올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정통 푸틴을 맛볼 수 있습니다.

버킷 리스트 푸틴
버킷 리스트 푸틴

2. 버터 타르트 Butter Tarts

달콤하고 부드러운 버터 타르트는 온타리오 주의 자랑입니다. 바삭한 페이스트리 안에 버터, 설탕, 시럽, 달걀을 넣어 만든 이 디저트는 때로는 건포도나 호두를 넣어 변형하기도 합니다. Kawartha Lakes 지역의 작은 베이커리들이 특히 유명하며, 매년 6월에는 미드랜드에서 온타리오 버터 타르트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저도 온타리오에 4년이나 살았는데 버터 타르트 페스티벌은 경험해 보지 못했네요. 온타리오주의 타르트는 어떻게 다른지 많이 궁금합니다. 온타리오 주의 카와타스 노섬벌랜드 지역에서 '버터 타르트 투어'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이곳을 여행할 때 달콤함이 추가가 되겠네요. 제 버킷 리스트에도 추가해 놓았습니다.

버킷 리스트 버터 타르트
버킷 리스트 버터 타르트

3. 메이플 시럽 트릿 Maple Syrup Treats

캐나다의 상징인 메이플 시럽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들이 있습니다. 특회 봄철 메이플 시즌에 만들어지는 특별한 디저트가 인기가 높습니다. 퀘벡 주와 온타리오 주의 메이플 농장에서 신선한 메이플 제품으로 만들어진 디저트는 신선한 눈 위에 따뜻한 메이플 시럽을 부어 만드는 메이플 태피(Maple Taffy)가 대표적입니다. 사실 저희 동네에서는 겨울 때마다 축제를 통해 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특히 3월에서 4월 사이 퀘벡의 Cabane à Sucre(슈가 샥)을 방문하면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다고 하네요. 요즘은 면세점에서도 메이플 쿠키, 메이플 캔디, 메이플 버터, 메이플 티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버킷 리스트 메이플 시럽 트릿
버킷 리스트 메이플 시럽 트

4. 비버테일 Beaver Tails

비버의 꼬리 모양을 닮아 이름 붙혀진 이 디저트는 도넛 같은 페스트리로 밀가루를 납작하게 펴서 튀긴 도넛 위에 시나몬, 설탕, 과일, 초콜릿 등 취양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얹어서 먹는 게 특징입니다. 1978년 오타와에서 시작된 이래로 캐나다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표적 길거리 음식이라고 해도 비버테일 샵이 흔하지 않기에 일부러 비버테일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오타와의 바이워드 마켓에서 시작되었고 앨버타에서는 제스퍼 타운에서도 이제 비버테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몇 달 전 부모님이 오셨을 때 제스퍼에서 종류별로 비버테일의 맛에 푹 빠졌던 즐거운 기억이 있습니다. 

버킷 리스트 비버테일
버킷 리스트 비버테일

5. 나나이모 바 Nanaimo Bars

이름 처럼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나나이모 시에서 유래된 디저트입니다. 초콜릿, 바닐라 커스터드, 그레이엄 크래커로 만든 3층 디저트입니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나나이모 시에서 유래했으며, 베이킹이 필요 없는 이 디저트는 이제 캐나다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나나이모 시에서는 '나나이모 바 트레일'을 따라 다양한 버전의 나나이모 바를 맛볼 수 있다고 하니 꼭 들려보고 싶네요. 캐나다에 20년 가까이 살고 있으면서도 아직 나나이모 바를 맛보지 못했습니다. 제 버킷 리스트에 또 하나 담았네요.

버킷 리스트 나나이모 바
버킷 리스트 나나이모 바

6. 투르티에르 Tourtiere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의 전통적인 미트파이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새해 기간에 많이 먹는 이 요리는 돼지고기, 소고기, 야생 고기 등을 향신료와 함께 조리해 파이 크러스트에 채워 굽습니다. 퀘벡 시티의 Aux Anciens Canadiens 레스토랑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투르티에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가족여행으로 퀘벡에 방문했을 때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퀘벡의 역사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레스토랑 분위기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곳이었습니다. 물론 담백한 파이의 맛은 최고였죠. 이 디저트는 특히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즐겨 먹었던 전통 요리입니다.

버킷 리스트 투르티에르
버킷 리스트 투르티에

7. 몬트리올 베이글 Montreal Bagels

몬트리올 스타일 베이글은 뉴욕 스타일 베이글과는 다른 독특한 맛과 식감을 자랑합니다. 퀘벡 주 몬트리올에서 그 원조 베이글을 만날 수 있는데요, 입에 착착 감기는 쫄깃한 식감이 아직도 입안에 남아있는 듯하네요. 꿀물에 살짝 데친 후 나무 화덕에서 구워 달콤하면서도 쫄깃한 베이글이 만들어집니다. 지금은 다양한 맛과 종류의 베이글이 생산되고 있지만 참깨를 듬뿍 뿌려 먹으면 더욱 고소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베이글을 만든 과정을 그대로 오픈해 놓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신선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버킷 리스트 몬트리올 베이글
버킷리스트 몬트리올 베이글

결론

캐나다 여행 중 이 7가지 음식을 모두 맛본다면, 캐나다의 다양한 식문화를 두루두루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들을 통해 캐나다의 역사와 문화도 함께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푸틴의 고소함, 버터 타르트의 달콤함, 메이플 시럽의 풍미, 비버테일의 바삭함, 나나이모 바의 층층이 맛, 투르티에르의 풍성함, 그리고 몬트리올 베이글의 쫄깃함까지 디저트 탐방 만으로도 풍성한 캐나다 여행이 되겠네요. 캐나다에서 꼭 먹어봐야 할 7가지의 버킷 리스트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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